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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디오로 먼저 보고, 책으로도 읽었습니다~
비디오를 보면서, 젊은 그가 그토록 정복욕에 빠진 것은 어머니의 욕망에서 도망치려는 청년의 반항에서 시작된 것으로 보여지더군요. 스승인 아리스토텔레스에게서 들은 신화를 확인해보려는 모습으로도 보이고요.
끊임없는 전투의 여정을 보면서 그의 위대함이 무엇인지 자꾸 의문이 생겼습니다.
원정을 통해 통일된 국가를 세워 전인류를 하나의 틀 속에 묶어, 나라와 인종의 장벽을 깨뜨리고 식민 백성을 하나의 통일된 국민으로 다스리는 것이 그의 꿈이었다고 하더군요.
다른 민족들을 그들의 문화에 맞게 살게하지 못하게 하는 것에서 그의 위대함을 찾아야 한다는 것이 못마땅했습니다.
오늘 EBS에서 도올을 강의를 듣고 그의 위대함을 약간^^;; 깨달았습니다.
아리스토텔레스가 아테네라는 좁은 폴리스에서 안주한 헬레닉문화라면,
알랙산더가 추구한 것은 세계인에게 앞선 문명을 전파하는 코스모폴리스적인 헬레니즘 문화를 형성한 것이라더군요.
우리나라의 석굴암에 있는 불상이 그의 헬레니즘문화의 영향이라니.....
현대의 20대 청년들과 비교를 해보니 알랙산더가 위대해보이긴 하더군요.
하지만 그가 과연 그가 정복한 나라의 민족들에 대한 깊은 깨달음이 있는 사람이었는지에 대해서는 아직도 미심쩍습니다.
일리아드와 오딧세이를 기록한 호메로스와 같은 인물이 자신 옆에 없음을 애석해 한 알랙산더.
책에 사진이나 도움말들이 많이 들어있었지만, 그의 이야기를 직접 옆에서 보듯이 푸욱 빠져서 읽을 수 없음이 아쉬웠습니다.
그는 자신의 거처로 돌아와 목욕을 한 후 깔끔히 단장을 하고 밤늦도록 술을 마시며 대화를 나누는 것을 즐겼다고 합니다.
전투에 임하기 전에는 병사들의 이름을 부르면서 지난 전투에서의 활약을 칭찬하며 한 번 더 함께 해줄 것을 호소하고, 자신이 먼저 앞정서서 달려나갔으며, 사막을 건널 때 그곳 사람이 두려워하며 그의 투구에 물을 부어주자 모든 병사와 나누어 먹을 양이 아니라며 도로 부어주고 함께 갈증을 이겨냈다고 합니다.
정복당한 사람들에게 굳이 두려움을 안겨줄 필요가 없다며, 패배한 사람들에게 이전보다 훨씬 나은 대접을 받게 해줄 거란 믿음을 심어 주는 성숙된 식민 정책을 펼쳤다고 합니다.
그러나 때론 무시무시할 정도로 잔혹하게 당대의 관습에 따라 적군을 몰살시키고 약한 아녀자들을 노예로 팔며 도시를 무자비하게 약탈했다니.....
그에게 반해보고 싶었는데 전혀 반하지 못해서 아쉽네요.
다음에 다시 한 번 만나보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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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렉산더
가끔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