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의 응답 게시판

2024. 06. 02.

충격적인 중간고사 점수때문에 너무 속상해 잠도 오질 않습니다.

글쓴이: 이이금 날짜: 2009.11.23. 21:29:36 조회: 888 글쓴이IP: 124.50.186.50

늦은 나이에 시작한 공부이지만, 꿈에 그리던 대학생이 된 것을 너무 기쁘고 행복하게 여기며 방송대를 자랑스럽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아직 부족한 점이 많기는 하지만 누구보다 최선을 다해 열심히 노력하고 있습니다.
덕분에 큰 어려움 없이 이렇게 2학년 2학기를 맞이하였는데, 이번 중간고사 점수를 보고 너무나 충격을 받아 마음을 추스르기가 너무 힘이 드네요...
결국 부끄러움을 무릅쓰고 교수님께 간곡한 부탁의 말씀을 드리고자 합니다.

자신의 의견을 쓰는 논술식 시험이나 특정 정답이 없는 다른 과목과 달리, 이번 [철학의 이해]는 모범 답안도 있고 정답이 명확한 단답형 문제도 있어서 저처럼 나이가 많은 학생들에게는 희소식이 아닐 수 없었습니다. 더군다나 교수님께서 홈페이지에 많은 양을 쓰지 않아도 "핵심적인 내용'만 포함되어 있다면, 점수를 잘 주신다는 말에 절이라도 하고싶을 만큼 감사했습니다.

모범답안을 충실히 공부한 저는 자신있고 편안한 마음으로 시험에 임했고, 교재에 대한 습득이 부족해던 탓에 단답형은 3문제가 틀렸지만, 서술형 문제는 3문제 모두 모범답안의 핵심 내용을 2~3줄 정도 기술하였습니다.
따라서 점수는 당연히 26~27점 정도 일거라고 예상하고 있었는데,
20점이라는 점수를 보고 제 눈을 의심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교수님, 교수님 홈페이지에 올린 글을 순수하게 있는 그대로 믿은 제가 어리석었던 것인가요?
적지않은 나이탓에 교과 이수를 위해 중간고사의 1점이 저에게는 생명과 같은 점수입니다. 그렇기에 기말고사 이상으로 최선을 다해 노력하고 또 노력합니다...
그래서 더 억울하고 너무나 황망하며 참담하여 아무것도 할 수가 없습니다.

교수님, 부탁드립니다...
부디 다시 한번 제 답안을 확인해봐 주십시오.
전 절대 10점이라는 점수를 깍일만큼 엉터리 답안을 제출하지 않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