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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지역 출석수업을 들은 학생이신가 보네요.
교과서를 꼼꼼하고도 진지하게 읽고 계시는 모습
참 좋습니다. 더욱 정진있으시길 바랍니다.
우선
1) 실천적 자의식이란?
인간이 자의식을 갖고 있다는 것은 타인들과의 사회적 공존관계 속
에서 자아에 대한 반성적 의식을 통해 자기의 정체성을 의식할 줄
안다는 것을 말합니다. 그러므로 실천적 자의식이란
즉 사회적 행위.실천적 판단을 하는 경우, 타자와의 관계속에서 무
반성, 무의식적으로 행하는 것이 아니라 명확한 자기의 승인과 동의
하에 행하고자 하는 주체적 태도를 를 말합니다.
책임있는 행위, 내가 누구인가를 되묻는 행위 등은 자의식을 갖고있
는 인간에게만 가능한 행위라 하겠습니다.
2) 리비도와 이드의 차이.
프로이트의 이론은 프로이트 전 생애를 통해 일정한 발전단계를 거
치면서 형성된 것입니다. 리비도 개념은 비교적 초기에 인간의 행위
를 결정짓는 무의식의 핵심개념으로 제시된 것으로서 성적 충동, 성
적 쾌락을 향한 에너지를 의미합니다. 그러나 무의식의 핵심이 후기
로 감에 따라 성충동으로서의 리비도에서 자기보호본능, 삶의 본능
으로 이행되면서 리비도 개념 또한 1926년경부터는 삶의 본능 에너
지를 의미하는 것으로 좀 더 넓게 해석됩니다.
이드(id)라는 개념은 이에 비해 인간의 성격을 역동적으로 설명해주
는 후기 프로이트의 성격이론에서 초자아에 대립하고 있는 원시적
욕망과 충동의 무의식적 근원으로서 제시된 개념입니다.
이렇게 보면 리비도와 이드를 직접적으로 비교하는 지점은 정확하
게 나오지는 않지만 위의 전체적인 구도에서 보면 결국 리비도는 이
드안에 자리잡은 혹은 포함되어있는 비합리적 충동적 성적 에너지
를 의미한다고 말할 수 있을 것입니다.
3) "개인의 이기적 욕망과 탐욕성 그리고 자본의 탐욕적 공격성"의 관계에 대하여
이 둘의 관계는 현대사회를 이해하는 중요한 문제인데, 심리학적
결정론인 프로이트와 사회적 결정론인 마르크스 주의는 그 관계를
바라보는 방식을 달리 합니다. 프로이트는 전자 즉 개인의 이기적
욕망과 탐욕성이 후자 즉 자본의 탐욕적 공격성의 원인이 된다고 보
고, 그에 비해 마르크스주의는 오히려 후자 즉 자본의 탐욕적 공격
성이 전자 즉 개인의 이기적 욕망과 탐욕성을 불러일으켰다고 봅니
다.
그러나 위의 양자관계에서 무엇이 무엇의 원인이 되고 결과가 되던
간에 위 두 입장 모두, 자본주의가 성취와 좌절의 끝없는 충돌을 스
스로의 생명력으로 삼고있는 한, 현대문명은 본질적으로 분열적 속
성을 갖고 있다고 보는 점에서는 차이가 없습니다.
따라서 교과서에서 "개인의 이기적 쵹망과 탐욕성은 곧 자본의 탐욕
적 공격성을 반영한다"는 내용은 상호간의 선후관계를 드러내려는
표현이라기 보다는 양자간의 본질적 유사성 내지 연관성을 드러내
는 표현으로 이해하시는 것이 좋을 것입니다.
프로이트는 현대사회, 현대인을 이해하는 데 있어
매우 중요한 사상가이고 연구도 많이 이루어져
그에 관한 연구자료들을 접하는 것은 크게 어렵지 않습니다.
인터넷에도 참고할 자료들이 많이 올라와 있으니
관련 사이트 등도 들러 보시기 바랍니다.
격려를 드리며
이정호 교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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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 프로이드에 관해서
프로이드에 관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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