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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 학생분들께서 저희들 때문에 너무 힘들어 하시는 것 같아
다소의 무리를 무릅쓰고 시험과 관련한 경위 몇 자를 올립니다.
우선 송선생님이 안식년 기간이셔서 유기적인 사전협의가 잘
되지 않았던게 게 큰 원인입니다. 그런 점에서 교과책임교수로서
사전협의를 제대로 수행하지 못한 저의 잘못이 매우 큽니다.
진심으로 사과를 드립니다.
사실 선생님들의 출제문제를 수합한 후, 논란이 된 문제를 포함해서
일부 문제는 선생님들과 상의를 해야할 것 같다고 판단하였으나
여러 가지 어려운 사정과 제 게으름으로 인해 상의와 수정절차를
밟지 못했습니다. 책임을 통감합니다.
그래서 최대한 학생분들이 문제들에 당황하지 않도록
학생들 모두에게 제공되는 2009 학보특강2에 해당 동양고전을
다 요약해 실었을 뿐만 아니라 논란이 된 인물 부분에 대한 내용을
포함해서 기말시험 출제문제내용 전체 정보를 하나도 빠짐없이
모두 실어 제공해드렸습니다.
그리고 제가 맡은 서양고전의 출제 역시 최대한 난이도의
불균형이 초래되지 않도록 학기초 학생들에게 공지한 대로
최대한 학보특강 등 마무리 요약자료 중심으로 영역을 좁혀
출제 문제에 최대한 조정을 가하였습니다.
다만 이 자료가 비록 전체 학생에게 학보의 형식으로 배포되었지만
학기말에 제공되는 바람에 그 유포력이 기대만큼 크지 않았다는
것은 내내 아쉬운 점이라 하겠습니다.
그러나 이 자료를 제대로 제공받았다하더라도 문제들이
좀 더 완벽하게 다듬어 지지 못해 발생하는 어려움은
어쩔 수 없었을 것이라는 점에서 학생분들에게 다시한번
유감의 뜻을 표합니다.
다만 시험안내시 공동출제 선생님의 의도를 충분히 알려 드리지
못한 것은 잘못이긴 하지만 사상을 이해하는 데 있어 인물과 시대
배경을 이해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는 점은 아무리 강조해도
모자라지 않을 것입니다. 그런 점에서 교수들의 협의를 통해
비록 최상으로 다듬어 진 문제들은 아닐지라도 출제선생님의
근본 의도마저 잘못 오해하는 일은 없어야 할 것입니다.
아무려나 이번 일을 계기로 선생님들간의 협의체제를 보다
합리화하여 열심히 공부한 학생분들이 실망하지 않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학생분들도 비록 힘든 학습여건
이지만 무엇보다도 교재와 방송강의를 중심으로 학습하시면서
더욱 보람있는 학교생활을 영위해 나가시기 바랍니다.
아무쪼록 실망과 냉소의 마음을 빨리 털어 버리시고 방송대에
처음 몸담으셨을 때의 의지로 다시 일어나셔서 힘차게 전진하셨
으면 합니다.
참고로 출제과정이 최선은 아니었을 지라도 전체적인 난이도는
최대한 균형을 잡고자 노력했으므로 성적분포상 예년과
큰 격차는 보이지 않을 것으로 판단됩니다.
작년 [동서양고전]의 성적 취득자 평균은 79점으로 우리 학교
개설교양 교과중 최고점이었다는 것도 참고로 알려 드립니다.
교과책임교수 이정호 교수
* 출제선생님과 관련하여 오해의 소지가 있을 수 있어 7월 9일에
일부 내용을 수정하였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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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서양고전] 이수 학생분들에게
★[동서양고전] 이수 학생분들에게
아유..교수님..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