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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05. 07.

교수님께!

글쓴이: 영아 날짜: 2002.07.24. 00:46:47 조회: 769 글쓴이IP: 61.79.221.78

교수님께서 올리신 여러 학우들에게 보내는 답글을 보았습니다.

다른 학우들의 성적은 좋으신 것 같아 좋지만, 저의 성적은 그다지 좋지가 않습니다.

벼락치기 하는 마음으로 바쁘게 강의만 들어서 인 것 같습니다.

하지만 성적이 좋지 않다고 불평하는 건 아닙니다.

내가 뿌린 만큼의 수확이라 생각하고 다음 2학기 시험은 더욱 열심히 준비하리라고 마음을 다잡아 봅니다.

학생들을 배려해 주시는 교수님의 글들이 참 인상적이라 이렇게 저 역시 글을 올려봅니다.

교수님의 말씀이 좋은 것 같아, 어찌하면 교수님의 그 지식의 깊이에 다다를 수 있으며, 어찌하면 또 겸손을 배울 수 있는지 바보 같은 질문이지만 해 봅니다.

바쁘실 텐데, 일일이 답글을 올리는 것도 신기(?)하고,
또 때론 사람사는 향기가 교수님으로부터 느껴지는 것도 같습니다.

교수님이란 인식에서 벗어나
우리 주의에 이처럼 따뜻한 사람도 함께 사는구나 싶어 기쁩니다.

그렇다고 제가 사는 동네가 살벌하단 얘기는 아니구요....

이런 글을 올리다 보니 꼭 교수님의 추종자가 된 기분입니다.

하지만 이정호 교수님의 홈에 들어와 본 학우라면 누구나 저의 이 말에 동의하지 않을까요?

앞으로도 교수님의 "사람 사는 느낌" 나는 글들을 기대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