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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회가 되는 대로 궁금해 한 泥 문제를 저도 더 찾아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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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플라톤 문제는 작년도 교육과 선배가 저와 같은 질문을 했었네요.
내재되어 있던 기존의 지식을 막연한 착각이라 여기고 질문을 한 저 보다, 구체적 사례를 들어 의문에 접근해 간 선배의 자세를 통해 배운 게 있었습니다.
(그 교육과 교재를 저도 보았는 데 궁금함의 원인이 어디서 연유한 건 지 저는 몰랐거든요..)
교육사 교재에는 3계급 간 지켜야 할 덕목으로서 지혜, 용기, 절제를 각각 연결해놓았네요.
[특히 더 요구된다]는 강조의 표현이 아니라 직접적인 일대 일 대응이요.
그러다가 혹시나 하는 마음으로 아이 방에 있던 만화철학서를 찾아보았습니다
(이원복 교수의 '신의 나라 인간의 나라' 두산동아 81쪽 )
예상한 대로 그 책에도 인간의 영혼을 reason, courage, appetites.로 삼분한 뒤, 지혜, 용기, 절제의 3가지 덕을 동급대응시켜 놓았어요.
작년도 철학의 이해를 공부하며 참고로 했던 그 책의 그림이 잔존해 있어서 올해 이와 같은 혼란이 왔다는 걸 어렴풋이 느꼈습니다.
▶(선생님 말씀)
>절제에 대해서는 국가편 4권(430d-433b: 박종현 역본 280-284쪽)에서
>다루어지고 있는데 그 부분을 잘 읽어보면
>플라톤에게서 절제(그리스말 원어 : sophrosyne)는
>"서로 내분이 없는 한마음 한 뜻(homonoia)"
>다시 말해 영혼 내부 혹은 국가내부에서
>"구성부분 어느 쪽이 지배해야 조화를 이룰 것인지에 대한 합의"
>를 의미합니다.
>그러므로 그 절제의 덕은 어느 한쪽에게 요구되는 것이 아니라
>계층 모두에게 공히 요구되는 덕이라고 하겠습니다.
--------답변 고맙습니다 (__)
공부를 하다보면, 학자마다 외국의 제반 이론을 번역함에 있어 국내 학자들이 단어의 차별화를 지나치게 추구한다는 느낌이 있어요.
작년에 배운 교재(기타 참고로 접하는 일반서적도 마찬가지)에서는 000라고 번역된 아무개의 이론이 올해 배우는 교재에는 00#$로 번역이 되어 있어서 (같은 이론을 의미하는 거란 걸 알기 전까지 들이게 되는) 소모성 수고를 참 많이 하고 있습니다.
이제는 더러 익숙해 진 사항이기는 해요.
하지만 이번엔, 그런 경우(언어적 번역상 문제)와는 또 다른 문제가 있네요.
교육과 교재는 철학적 사상보다는 그 사상을 배경으로 하는 당시 교육적 측면으로의 고찰에 역점을 두었기 때문에 시험문제로 구체화 될꺼라는 걱정은 (다행히)하지 않지만, 동일한 시간에 동일한 사상을 두고 다른 해석을 접해야 하는 난감함은 그대로 남아있어요.
▶(선생님 말씀)
>우리나라에 아직 플라톤 연구가 미흡하여 인접 분야에
>플라톤 철학이 제대로 전파되지 못한데 따른 혼돈일 수도 있고
>플라톤의 교육론을 지나치게 도식화해서 보는데서 오는 혼돈일
>수도 있을 것입니다.
선생님의 답변에 신뢰로움을 느끼며...
마악 걷히려고 하는 안개에 부채질을 더하려 합니다.*^^*
선생님께 질문을 드리면 온기가 담뿍 들어있는 자애로운 음성으로 답변을 듣는 느낌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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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 re: 고맙습니다.
泥가 어떤 뜻인가요?
re: 한가지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