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의 응답 게시판

2024. 05. 15.

감사합니다.

글쓴이: 김희경 날짜: 2002.11.11. 23:30:37 조회: 520 글쓴이IP: 211.243.183.201

답변주신 내용과 관련사이트를 되풀이해서 읽었습니다만 말씀하신 바에 어느 정도 접근해서 이해했는지는 자신이 없습니다.

칸트가 "형이상학과 과학의 성립근거를 구분하였다."에서 다시 출발해서 답을 구해보면 "독단적 형이상학으로 과학 내지 지식의 기초를 설명하거나 규정하고자 한 전통적 태도를 극복하고자 한 것"이라 이해하면 되는거죠?

간단하게 정리했지만 위 글을 이해하는데도 한참이나 걸렸습니다.
올려주신 답변내용을 읽고 한편으로는 명료해지는 느낌이었습니다만, 관련사이트를 읽다보니 칸트의 사상에 대한 부분만도 워낙 넓어 마치 밤하늘의 몇 개 안되는 별을 보다가 갑자기 방대한 은하계를 보는 듯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아무래도 모국어처럼 쉽게 이해하기엔 우선 용어에서부터 어려움과 더불어 갑갑함을 느낍니다. 더불어 모국어처럼 이해할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얘기가 빗나가지만 제가 아주 좋아하는 작가중에 칸트처럼 독일태생인 작가 루이제린저와 헤르만 헷세를 열광적으로 좋아합니다.
헷세의 작품중에 "유리알 유희"라고 번역된 것이 있습니다. "Glasperlenspil"이라고 되어 있던데요. 그 작품을 읽으면서 뭔가 몹시 부족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완벽하게 이해할수 없는 아쉬움.......하나의 단어가 뜻하는 단순한 의미 외에 더 있을 것 같은데 그걸 음미할 수 없는 안타까움.....
오늘 관련사이트를 읽다보니 또 역시 그같은 아쉬움이 너무 커서 제 부족함이 사무칩니다.

그나마 "학문적 인식은 단지 감성적 직관과 개념적 인식의 통일로서만 가능하다"라는 귀절에 위안을 삼을까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