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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3학년 학생입니다.
1학년2학기때, 철학의이해를 공부하면서 내가 진정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내 꿈이 무엇인지를 깨닫게 되었습니다.
물론 강의를 듣는 중에, 또 과제물을 준비하면서 이정호교수님의
큰 도움이 있었습니다. 개인적으로 받은 도움은 아니고, 이렇게
게시판에서의 답변으로 큰 힘을 얻었고, 지금도 가끔씩 공부하기
어려울 때에 그 때 얻었던 힘으로 다시 한번 박차를 가하곤 합니다.
저는 1학년1학기 기말시험을 치르고는 약이 올라서, 혹은 학문
에의 욕심으로 나름대로 목표를 세웠습니다.
6과목 모두 만점을 받는 것.
(아직도 이루어지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더 열심히 공부하지요.
성적은 점점 더 좋아지구요.
물론 학점 욕심 안내고 그저 자신만의 만족감만으로 공부할 수도
있겠지요. 그러나 저는 그렇게 목표를 세우고 나니, 공부도
잘 되고, 시간도 많이 할애하게 되고, 또 나 자신을 채워간다는
것, 그리고 하나 하나 알아가면서 느끼는 뿌듯함과 보람과 말로 표현할 수 없는 희열을 느낍니다. 요즘은 그래서 행복합니다. 이번 학기에는 아마 가능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안되면 다음 학기로
넘어가는 거지요.)
그래서 1~2점이 중요하다는 것 .. 누구보다 잘 압니다.
그러나 '규칙'이라는 것 또한 중요합니다.
작은 규칙일수록 중요한 것 아닐까요?
작은 것도 지키지 못하면서 어떻게 큰 것을 지킬 수 있을까요.
그렇다고 님께서 큰 규칙을 지키지 못한다는 것은 아닙니다.
작은 것은 작아서 괜찮고, 또 큰 것은 많은 사람들이 걸려있으니 넘어가고, 자라나는 새싹이니 봐주고, 나이많은 노인들이니
안쓰러운 마음에 이해하고, 이건 이래서 안되고 저건 저래서
안되고.... 이유를 달자고 하면 못할게 없지요. 그러면서 세상은
점점 더 혼란스러워질 수 있구요. (요즘의 우리 사회를 보면
이 작은 규칙의 소중함을 느끼게 되지요.)
'그런 규칙을 나는 몰랐다'라고 말할 수도 있겠지요.
그럼 모르는 것은 안 지켜도 되는 걸까요?
우리, 아주 작은 규칙을 하나 더 알았다고 생각하면 안될까요?
앞으로는 그런 실수는 이제 안할 수 있잖아요.
그리고 공부하면서 보람도 느낀다고 하셨는 데, 그거 참 큰 거
잖아요. 1~2점 보다는 그게 더 큰 거 아닌가요.
그저 과락 면하려고 하는 공부는 아니신 것 같고,
나름대로 열심히 하시는 것 같은 데... 보기도 좋네요.
앞으로 기회는 많이 있어요.
'교수님, 저는 교수님이 원하시는것보다 하나 더 쓸 수 있어요'라고 위안을 삼으시고 기말 시험 잘 보세요.
교수님께서 쓰신 '미안합니다'라는 글을 읽으면서 안타까운 마음
입니다.
혹시 반론이 있다면 이 게시판을 이용하기보다는 이메일을 보내
주세요. (다른 사람이 싫을 수도 있으니까요)
(na0407@freechal.com)
다른 감정이 있어서는 아니니 오해하지 마세요~ *^^*
공부 열심히 하시고, 기말시험 잘 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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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 안타까운 마음... 이해는합니다만
중간고사에 대한 궁금한 질의
re: 더 이상 할 말이 없군요.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