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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동강 한강을 두고 하는 말입니다.
강은 그 누구의 것도 아닌 이 땅에 꼭 있어야 했기에 수 만년을 두고 자연스럽게
생겨난 생명 그 자체입니다. 그 강을 국익을 핑계로 본질이 전혀 다른 상태의 것으로
개조할 수는 없습니다.
아닌 밤중에 홍두깨라고 왜, 낙동강 한강 영산강 금강 섬진강 그 누구의 개인 소유물이
될 수 없는 우리의 과거, 현재, 미래의 보물을 몇몇 정치인과 경제인의
의지대로 개조해서 김선달 대동강 물 팔아먹듯 장사하려 합니까.
장사 아닙니까.
운하 만들어서 공짜로 배 통과 시킵니까.
돈 받지 않습니까.
적자가 나든 이윤이 나든 그게 국민 개개인하고 무슨 상관입니까.
운하가 국운융성이라고요? 그 눈가림에 알만한 지식인들까지 나서서
덩달아 춤추는데는 같은 이 나라 국민이라는 것이 역겹고 넌더리가 납니다.
도데체 뭐가 국운융성입니까.
21세기에 19세기 산업을 벌리면서 어떻게 그게 국운융성입니까.
운하가 첨단산업이라고요?
물론 현대과학을 동원해서 시설하고 관리하면 첨단산업이겠죠.
그러면 현대에 첨단산업 아닌 것 찾기가 힘들 것 같습니다.
얼마 전 유명한 여자대학의 교수 한 분은
운하를 수질개선 차원에서 접근해야 한다고 운하건설의 목적을
부풀려 말하던데 정말 수질개선의 의지가 남다르시면 과거 철새들의 낙원이었던
낙동강 하구언 댐이나 뚫어 주세요.
20년 넘게 썩은 강물 이제는 제발 흘러가게 해서
동양최대의 철새도래지 옛 명성답게 사람도 살고 새도 살고
숭어떼도 오갈 수 있는 강으로 회복시켜 주세요..
낙동강 하구언댐으로 인해 수많은 새들이 을숙도를 떠나고 하구언 생태계에 큰 변화가
초래된 것도 부족해 강이란 강은 다 댐으로 막아놓고
온갖 화물선 관광선을 밤낮으로 다니게 하며는 그게 수질개선에 도움이 됩니까?
언젠가 누가 말씀하셨던 배의 스쿠류가 돌아가서 물 정화 된다는 논리는 지나가는
개가 들어도 웃습니다.
가만히 있는 강 억지로 막아서 화물선이든 관광유람선이든 배 띄우면
그 강 다 죽습니다. 왜, 살아서 움직이고 소통해야 할 강을 턱턱 막고
온갖 오염원을 싣고 다니는 배를 띄워 똥물 흘러가게 만드십니까.
강을 이윤추구의 대상으로 분석하지 마세요.
강은 그냥 강입니다.
우리가 이 땅에 자리 잡고 살아온 역사 이전부터 흘러왔던
이 땅의 주인이고 미래로 흘러가야 할 민족의 유산입니다.
우리는 강의 혜택을 입고 사는 많은 생명체중의 하나입니다.
그 생명의 강을 가로막고 기름범벅인 배 띄울 망상 버리시고
조건 없이 주는 자연의 공짜 혜택이나 무한히 즐기십시오.
여론수렴해서 운하 만들겠다고 국론분열하면 나라가 어떻게 됩니까.
저보다 많이 배우신 높으신 분들이
여론수렴의 뜻을 잘 모르시는 것 같아서 그 말뜻 몇 자 적어봅니다.
여론수렴이라는 말의 뜻은 사람들의 생각이나 주장을 있는 그대로
수집해서 대다수 사람들의 뜻을 따르는 것을 말합니다.
수렴이란 능동태가 아니라 수동태를 말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국민의 70% 이상이 반대한다고 하는 운하건설을 두고서
여론수렴을 단계적으로 거친 후 시행 하겠다는 주장은
여론수렴이 아니라 여론왜곡이고
본인들의 의지대로 운하건설을 꼭 추진하겠다는 것은
수렴도 설득도 아닌 강제입니다.
여론수렴이라는 말은 여론의 뜻을 흡수하여 반영한다는 뜻이고
여론수렴을 거쳐서 무엇을 하겠다는 말도
여론의 뜻에 따라 하겠다는 말입니다.
그런데 여론수렴이전에 운하건설을 기정사실화 하였기에 이는
여론수렴의 여지가 없는 독단입니다.
거듭 거듭 말하면 국민 대다수가 싫다고 하면 안하는 것이 여론수렴이고
그래도 뭔가 자신의 주장이 옳다고 설득해도 국민이 안하겠다고 하면
그게 국민의 뜻입니다.
대통령이 국민의 뜻을 받들라고 국민들이 대통령을 뽑았지 국민을 설득하고
강제해서 본인의 뜻을 관철시키라고 대통령을 뽑지 않았습니다.
대통령이나 정부가 국민의 의사를 이렇게 철저히 무시하고 독단적으로
나간다면 국민의 뜻을 무시한 대가로 국민은 그를 탄핵할 수 있는 법적 근거가
생깁니다.
민주주의의 정신을 손상하고 자연을 누려야 할 국민의 권리를 빼앗는 사람은
그가 어떤 지위에 있든지 국민의 심판을 받아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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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강에 손대지 마
'영화로 생각하기'이 과목의 영화로 인셉션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