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리언 그레이의 초상보다 더 추악한 얼굴의 실체
국민들은 자동인형이나 합바지?(이문열 망발에 부쳐)
이명옥
사람들이 포기하지 못하는 본능적인 것 3가지는, 식욕, 성욕, 수면욕이라고 한다.
▲소설가 이문열 씨
본능적인 욕망에 충실한 사람들은 이성적인 척 하면서 추악한 자기 욕심을 숨긴 사람들보다 훨씬 양심적인 셈이다.
배고프면 먹고 싶고, 졸리면 자고 싶고, 끌리는 상대와 종족 번식의 욕망이든, 배설의 욕구든 간에 그 욕망을 풀어내는 일은 정도의 차이만 있을 뿐 누구나 다 하고 사는 일들이 아니던가.
그렇다면 인간이기에 가지는 추악한 욕심에 근거한 욕망 중 마약처럼 사람의 영혼을 타락 시키는 것들은 무엇이 있을까?
그것들은 어떤 형태로든 가진 자여야 성취가 가능할 것이다. 대충 권력, 명예욕, 장수와 돈에 대한 집착이 가장 쉽게 떠올려진다. 물론 그 외에도 많은 것들이 있겠지만...
돈이나 장수에 대한 집착보다 더 추악한 것이 권력과 명예욕이라 생각하는데, 권력에 대한 욕망이나 명예욕은 교묘히 포장되어 있어 사람들을 현혹시키고, 그릇된 권력욕이나 명예욕은 개인의 수명을 연장시키기 위한 욕망이나, 개인의 배를 불리겠다는 욕심보다 더 많은 사람들에게 악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돈에 집착하는 사람들이나 오래 살고 싶어 안달이 난 사람들은 자신들의 욕망을 그럴듯한 색채로 교묘하게 포장하는 일이 적고, 그릇된 권력이나 명예욕에 안달하는 사람들보다 덜 교활하다.
그릇된 권력욕과 명예욕, 자기 현시욕이 강한 사람들은 결코 자신들의 본심을 겉으로 드러내는 법이 없다.
그래서 그들은 나름대로 우국지사거나, 의식이 투철한 자이거나, 바른말로 스스로 방패막이를 자처하는 희생자인양 자신을 포장하고, 하도 오래 포장된 가면 속에 살다보니 때로 진실로 자신들이 거울처럼 맑고 투명한 양심가라도 되는 듯한 착각과 오만에 빠져 사는 듯 하다.
자신이 마치 신이나 완전한 자인양 종횡무진 필설과 세치혀로 독소를 뿜어 내고 있는 사람의 대표격인 이문열씨는 ‘촟불시위에 개인 숭배 사상이 보인다’는 망발을 인터뷰에서 했다던데 국민은 모두 무뇌아들이거나 바보들인가?
그 많은 사람들이 신도 아닌, 이데올로기에 대한 확신도 아닌, 그 어떤 개인을 숭배해서 그 저녁 젖먹이 아이들까지 데리고 광장으로 광장으로 나선다고?
천만의 말씀, 만만의 콩떡이다. 이제 국민들을 그렇게 얕잡아 보고 폄하하려 들지 말라.
국민들은 그 어떤 개인을 얻거나 잃는 것이 안타까워 목소리를 높이는 것이 결코 아니다.
아주 소중한 민주주의라는 나무가 꽃도 피우기 전에 가지가 꺾이고 부러지는 것을 온몸으로 막고자 함이다.
너무 아는 것이 많아서, 너무 똑똑해서 할 말이 많고, 늘 우매해 보이는 국민을 계도하고 싶으신 잘난분이시여, 제발 국민을 자동인형이나 합바지로 알지 마시라.
선량한 시민들을 일정 파당의 색채로 덧입혀 마음대로 요리하려 들지 마시라. 시민들은 당신보다 더 현명하게 사황을 파악하고 가장 이성적인 방법으로 시민의 권리를 찾고자 한다.
제발 그 두꺼운 가면을 벗고 자신의 내면과 진실하게 조우하여 내면에서 울려퍼지는 양심의 소리에 귀 기울여 보시라.
모든 허위와 가식을 벗고 추악한 자신의 본 얼굴을 들여다 보시라. 그리고 당신이 우롱한 많은 시민앞에 사과하고 침묵하시라.
ⓒ 브레이크뉴스
@이명옥기자의 다른기사보기
|
|
국민들은 자동인형이나 합바지?(이문열 망발에 부쳐)
운하에 관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