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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 읽기자료] 내면의 힘 (에픽테투스)
작성일: 2003/09/09
작성자: 김유하
내면의 힘
어떤 일이 일어나든지 그것을 그대 자신으로 돌아갈 기회로 삼으라.
모든 힘든 일과 어려운 일은 그대를 내면으로 향하게 하는 좋은 기회다.
그대가 겪는 시련은 그대에게 힘을 준다.
지혜로운 사람은 일의 겉모습에 속지 않는다.
그는 그 실체를 들여다보고 그것을 내면의 힘을 키우는 기회로 삼는다.
그대가 기대하지 않은 불행한 일이 찾아왔는가?
그렇다면 그것에 습관적으로 반응하지 말라.
그것이 불행한 일이라고 쉽게 판단하지 말라.
그것에 자신도 모르게 감정적으로 대응하지 말라.
내면으로 들어가라.
그대가 그것을 다룰 힘을 갖고 있는가 스스로에게 질문하라.
더욱 깊이 들어가라.
모든 힘의 원천은 그대에게 있다.
그 원천을 찾으라.
그대는 자신이 깨닫고 있는 것보다 훨씬 큰 힘을 갖고 있다.
그 힘을 찾으라.
그리고 그것을 쓰라.
매력적인 사람을 만났는가?
자신도 모르게 그에게 반했는가?
그렇다면 그대는 내면에서 자제하는 힘을 발견할 것이다.
육체적 고통이나 병이 찾아왔는가?
그대는 내면에서 참고 견디는 힘을 발견할 것이다.
누군가 그대에게 욕을 했는가?
그렇다면 그대는 내면에서 인내하는 힘을 발견할 것이다.
이렇듯 모든 힘의 원천은 그대 속에 있다.
어떤 일이 그대에게 일어날 때,
그 일에 대응하는 내면의 힘을 찾으라.
이것을 하나의 습관으로 만들 수 있어야 한다.
그래서 매사에 내면의 원천에서 그것에 반응하는 힘을 끌어다 쓸 수 있어야 한다.
그때 그대는 일의 겉모습에 속지 않을 것이다.
어떤 것에 생각과 감정에 빼앗겨 시간을 보내고 있지는 않을 것이다.
- 에픽테투스, <삶의 기술>(예문)에서
## 이정호 선생님, 안녕하세요?
제 이름을 기억하고 계시는 지요?
저는 前 '철학을 사랑하는 모임(이하 철사모)'의 리더였던 김영만입니다.
물론 철사모는 현재도 계속 모임을 갖고 있다고 합니다.(저는 현재 철사모에서 탈퇴하여 현실의 내음새를 맡고 있습니다. 언젠가는 돌아갈 날이 오겠죠.)
정말 오래간만에 선생님 홈페이지에 와 봅니다.
그랬더니 홈페이지가 싹 바뀌었네요.
그래서 안부 겸 글을 남깁니다.
제가 에픽텍투스를 잘 알지는 못하지만
윤리학 시간에 잠깐 배운 뒤로 제 마음에 드는 철학자가 되었네요.
이정호 선생님 홈페이지에 놀러 오는 학우들과 함께 하고 싶어 글을 올려보았습니다.
매번 말로만 "찾아가 뵐 게요." 하고 다짐하네요.
아참! 저 작년(2003년) 12월 25일에 결혼했어요.
축하해주세요.
선생님께 주례라도 부탁드리고 싶었는데
혼인식을 좀 일반적인 사람들과 다르게 해서 부탁을 못 드렸습니다.
제가 한 번 꼭 시간 내서 점심 대접하러 가겠습니다.
사무실로 전화드리고 가겠습니다.
전화번호 안 바뀌셨죠?
정암학당 일도 계속 하시고 계시죠?
아참! 그리고 몸도 건강하시구요?
옆에서 제 아내가 그만 자자고 하네요.
이렇게 가끔씩이라도 글 남기겠습니다.
그럼, 내내 건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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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 읽기자료] 내면의 힘 (에픽테투스) & 이정호 선생님께 올리는 안부의 글!
하루하루가 이렇게 빨리 흐를 줄 몰랐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