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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년 4 월호
| 내 몸 사랑하기 |
요즘 서양에서는 ‘5.5 운동’이 유행입니다. 하루 다섯 번. 다섯 가지 색깔의 음식을 골고루 먹자는 건강 캠페인이지요. 매일 오색 식탁을 차려 입맛 눈맛 건강까지 골고루 챙깁시다.
산과 들에 꽃이 만발하는 4월입니다. 콩닥콩닥, 심장이 뛰네요. 들썩들썩, 엉덩이가 춤을 춥니다. 괜스레 얼굴이 발그레, 마음속에도 진달래, 개나리, 목련, 벚꽃이 활짝 피었어요. 이런 날 가만히 앉아 있을 순 없지요. 도시락 싸들고 봄소풍을 떠나 볼까요? 잠깐! 입맛, 밥맛, 눈맛, 건강까지 골고루 듬뿍듬뿍, 오색찬란한 도시락을 꼭 준비하세요.
요즘 서양에서는 ‘5.5 운동’이 유행이라네요. 하루에 다섯 번, 다섯 가지 색깔의 음식을 골고루 먹자는 건강 캠페인이지요. 우리도 매일매일 오색 식탁을 꾸며서 건강을 확실하게 챙기자구요.
<동의보감>에 보면 인체를 ‘소우주’라 하여 인체의 각 부분은 자연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어요. 흔히 오행(五行), 오방(五方)이라 말하는 것들이 우리 신체의 각 부분을 나타낸답니다. 간은 나무(木), 심장은 불(火), 비위는 흙(土), 폐는 쇠(金), 신장은 물(水)과 연관이 있지요. 또 각각의 기관은 오색(五色)인 청(靑), 적(赤), 황(黃), 백(白), 흑(黑)과 관련이 있어요. 그러면 본격적으로 오색 음식과 기능에 대해 알아볼까요?
간(木)은 푸른색(靑) _ 간은 체중의 약 3%를 차지하는 인체 최대의 장기로 분비배출, 생합성, 해독, 조혈 및 혈액응고에 관한 기능을 하지요. 나무의 기운인 간에는 푸른색 녹채류인 브로콜리, 깻잎, 미나리 등 엽록소가 풍부하고 조혈과 해독작용이 뛰어난 식품들이 좋답니다. 골다공증이나 빈혈이 염려되면 깻잎, 브로콜리 등을 많이 드세요.
심장(火)은 붉은색(赤) _ 성인의 심장 무게는 350~400g으로, 하루 평균 10만 번 정도의 박동으로 온몸에 혈액을 공급하는 혈액발전소지요. 심장은 불의 성질을 지녔으며 빨간 고추, 토마토, 사과, 홍당무, 빨간 피망 등 붉은색 계통의 음식물이 좋습니다. 특히 고추의 매운 맛을 내는 캅사이신은 암에 대한 저항력을 높여주고 비만을 예방해주는 효과가 있지요. 토마토에 들어 있는 성분인 리코펜은 유방암 등 암을 억제하는 효과가 크다는 연구 결과가 나와 있으니 많이많이 드세요. 토마토는 익혀 먹는 것이 좋답니다.
비위(土)는 노란색(黃) _ 위는 소화를 담당하는 장기로 비위가 약한 사람은 소화 기능이 약하고 입냄새나 구토 증세가 나타납니다. 얼굴빛이 너무 누런 기운을 띤다면 당뇨, 위장장애 등이 있는지 점검해보는 것도 좋겠지요. 흙의 기운인 위의 기능을 강화해줄 황색 음식에는 어떤 것이 있을까요? 된장은 빼놓을 수 없는 식품입니다. 늙은 호박, 꿀, 바나나, 닭죽 같은 음식도 위 기능이 약한 사람들에게 좋습니다.
폐(金)는 흰색(白) _ 폐는 호흡을 통해 공기 중의 산소를 받아들이고 몸속의 이산화탄소를 배출하는 우리 몸에 꼭 필요한 장기랍니다. 폐는 대장, 코와 같은 기관지와 연관이 있어서 폐질환이 있으면 얼굴이 창백하지요. 감기나 천식 등 폐질환이 있는 사람은 흰색인 마늘, 도라지, 배즙 등을 지속적으로 먹으면 폐의 기능이 강화됩니다. 그 외에도 양파, 갈치 같은 흰살 생선류 등이 있군요.
신장(水)은 검은색(黑) _ 물의 기운은 신장, 방광, 귀, 뼈와 상관이 있습니다. 신장 기능이 나쁜 사람들은 얼굴빛이 검고 추위도 잘 탑니다. 신장은 후천적인 관리가 중요한 장기입니다. 검은색 음식물에는 안토시아닌이라는 성분이 들어 있는데 항산화작용, 노화 지연작용, 망막 색소의 재생을 도와 눈을 좋게 하는 그야말로 팔방미인 격의 식품이랍니다. 검은깨, 검은콩, 해산물, 블루베리, 건포도, 가지, 포도, 석이버섯 등이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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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쾌한 꽁지머리 한의사 이유명호 님은 건강교육가, 여성운동가로 우리 몸에 대한 그릇된 인식을 바로잡아주고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살아가도록 강연과 저술에 힘쓰고 있습니다. 저서로는 「살에게 말을 걸어봐」 「나의 살던 고향은 꽃피는 자궁」 등이 있습니다. 자유기고가 이명옥 님이 구술정리해 주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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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속에 오색 찬란한 건강꽃을 피우세요(해피데이스)
^^선생님 오랜만 입니다.ㅠ.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