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 나눔터

2024. 05. 21.

<아노도스>4월 정모 주제는 "행복의 조건"

글쓴이: 이순이 날짜: 2009.04.17. 00:48:26 조회: 481 글쓴이IP: 122.32.60.136

행복한 글은 왠지 분홍색으로 쓰고 싶은데 검정글씨 밖에 없네요~^^::

제 수첩에 행복해지기 위해 내가 할 일을 꿈처럼 써놓았지요.

가끔 들여다 보면서 잊고 살던 내 꿈을 다지려고요.^^

행복하자!

내가 잘 할 수 있는 것을 찾자!

그림을 그리자!

서예를 하자!

일 주일에 두 번 이상 도서관에서 죽치자!

여행 가자~ 등산 가자~사진 찍자~

그리고 글 쓰자!

(내 인생 철학은 '노는 게 남는겨~~'^^)

몇 년 전부터 내가 잘 할 수 있는 일을 찾으려고 계속 두리번거렸는데...

세상엔 나보다 잘 난 이들만 수두룩..... 어찌나 기가 죽든지....

그래서 요즘 의기소침해 있는 중이랍니다.

그러다 보니 불행불행불행......ㅠㅠ;;

지금 시작해서 한 7년 죽기살기로 하다 보면 뭔가 이루어지려니 하면서도 아직도 그걸 찾지 못했네요.

덤으로 묻어다니는 것도 한두 해지.....늘 얻고만 다니다 보니 지인들에게 슬슬 미안해지더라구요~^^;;

언능 찾도록 노력해봐야겠씀다! ^^

불행한 중에 그래도 나의 행복의 조건이 무엇인가 곰곰히 생각을 해봤드랬지요.

책 한 권 낼 정도의 생각들이 오락가락하더군요.

그 중에서 제 생활과 밀접한 것을 골랐어요.

제가 행복해야 행복을 나눌 수 있을 듯 해서요!

요즘~

책을 읽으며 멋진 사람들을 만나면서 행복해요~

그리고 나를 이해해주고 응원해주는 친구가 있어 행복해요~

나름 소신을 가지고 물처럼 순리대로 살자고 노력하고 있는데 다들 몰라주더라구요.....(제대로 못 살고 있는 게지...ㅡ,ㅡ;;)

나의 그걸 알아주는 친구가 있어 참 행복해요~^^

그 행복이 논어에 쓰여 있는 바로 그것이더군요~

배우고 때때로 익히니 이 아니 즐거운가~

벗이 있어 멀리서 찾아오니 이 아니 즐거운가~

요기까지가 제가 누리는 행복이 아닌가 싶어요.

남이 알아주지 않아도 성내지 아니하니 이 또한 군자가 아니겠는가!

요기까지 가고 싶은데~ 제게는 멀고도 험한 길이 아닌가 싶네요.

과연 이승에서 내가 도달할 수 있을런지.....ㅠㅠ;;

그래도 남의 말을 귀기울여 들으려 하고 이해하려 하며 참 다행이지요.

남을 알아주려 하는 내가 참 이뻐요. 그래서 행복해요~

날마다 아주 조금씩이지만 괜찮은 사람이 되어가는 거 같아(?) 참 행복...한가? 할까? 하고싶네요...ㅋ~

이런 저런 상황 속에서 불행하지만 기어이 행복하려는 긍정적인 자세가 맘에 들어요.

이렇게 나를 칭찬하며 자뻑증세가 강해서 행복해요~ㅎㅎㅎ

그리고 무엇보다도 내 자뻑증세에 박수치며 동의해주는 친구가 있어 더욱 행복해요~~

고로~

많은 만남(책이건 영화건 모임이건.....)에서 고수를 만나 한 수 배우는 것과

나의 소리를 알아주는 '지음인'이 있어야 하는 것과

나날이 조금씩 나아지는 '나 '가 바로 행복의 조건이 아닐까 싶네요~^^

플라톤 원전번역 완독모임<아노도스> 정모가
4월 17일 7시에 '투썸플레이스' 종로점에서 있습니다~
관심있는 분은 다음카페 <아노도스>를 검색하세요~^^